이야기를 읽는 순수한 즐거움을 담아내다! 『인어의 노래』는 등단 20주년을 맞은《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와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완성한 민담 10편입니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두 작가는 폴란다를 비롯한 유럽의 민담 10편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 본 친숙한 이야기도 있고, 낯설고 흥미로워 깊이 빠져드는 이야기들도 가득합니다.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살을 더하기도 하고 욕심과 꿈에 갈등하는 인물들의 마음을 재해석해 새롭게 풀어내며 삶에 필요한 메시지들을 잔잔하고 깊이 있게 전했습니다. 자신보다는 남에게 무조건 베풀어 주는 선함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고 왕이 되는 청년, 가난한 농부의 딸이지만 지혜롭고 당당한 기개로 왕의 마음을 얻는 소녀, 결단 있는 용기로 거인으로부터 왕자의 저주를 풀어주는 소녀 등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인성을 심어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던,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어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