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등을 타고 부산부터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쭉 올라가는 길 ‘해파랑길’ 10구간 중 걸으며 인문학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곳을 뽑아 소개한 책이다. 우리 역사가 깃들어 있는 해파랑길 곳곳에서는 문화재와 유적지는 물론이고, 각 지역 고유의 생태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신비 속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도 살필 수 있다. '삼척'편은 여행 전문 작가 이동미가 해파랑길 삼척 구간을 직접 다녀와서 썼다. 해파랑길 지도를 보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서 다녀온 체험담을 담았기 때문에, 실제 걷기 여행을 갈 때 도움이 될 정보가 가득하다. 해파랑길 여행 구간별 소개는 물론이고, 각 구간마다 특징적인 생태와 자연 환경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여행지에 가서 먹고 즐길 음식과 축제에 대한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설과 역사적 사건·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