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인류 최악 알바인 ‘유령학자’라고 스스로를 자처하는 이남석 저자는 전단지 알바, 패스트푸드점 알바, 편의점 알바, 배달 알바, 노래방 알바, 시간강사 알바 등 16가지 알바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나쁜 사장님, 진상 손님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알바란 무엇인지부터 무엇이 문제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고, 알바가 꼭 알아야 할 상식들을 수록하였다. 부록에 있는 ‘알바학 입문’는 알바에 관한 국내 최초의 이론화 작업을 실었다. 저자는 과거에 아르바이트(arbeit)는 ‘노동’ 또는 ‘직업’을 뜻하며 평생직장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현재 “아르바이트란 의미가 경제적 실효성을 상실하자마자 아르바이트의 준말인 알바가 사회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지닌 사회적 존재로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특히, 알바에 대한 착취가 평생 동안 진행되고 있음을 ‘알바의 노동 영역과 착취 관계’(249쪽)과 ‘알바 평생 착취도’(255쪽)에서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