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가슴이 얼어붙는 무서운 돌림병을 고친 울보 바보를 만나요! 배움이 삶이 되고 삶이 배움이 되는 변산교육공동체를 일구어온 윤구병이 쓰고 재일동포 그림작가 홍영우가 그린 『울보 바보 이야기』. 사람들의 가슴을 꽁꽁 얼어붙게 한 무서운 돌림병을 치유한 울보 바보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사람들은 마음을 닫고 자신만 챙기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서로 도우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함을 일깨워준다. 특히 학교와 학원을 정신없이 오가면서 친구와의 경쟁에서 이길 생각만 하느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토닥거려주고 있다. 농익은 선을 호탕하고 쾌활하게 휘덜러 따뜻하게 화려한 색으로 채운 정겹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울보 바보처럼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