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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의 이름난 참모, 제갈공명의 생애를 다룬 장편 역사소설. 공명의 어린 시절을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는 점, 지략가로서의 탁월한 전술을 부각시키기보다 그의 인간적인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999년 출간된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작품을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펴냈다. 1권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유비를 만나기 전까지의 공명의 삶이 그려진다. 제갈공명은 혼란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일찍 부모를 잃는 비운을 겪지만, 천하의 평화를 열망하며 스스로 '완전한 자'가 되려는 꿈을 키운다. 2권에서는 영웅들의 지략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싸움의 승패보다 공명의 인간됨을 드러내는 데 중심을 두었다. 또한 공명의 적으로 싸웠던 장수들에 대한 묘사 역시 그들 나름의 인간적인 면모에 맞추고자 했다. 3권은 하늘이 내린 소명을 다한 영웅들이 하나 둘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가는 모습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한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고 끝내 바꿀 수 없었던 천명에 순종하는 제갈공명의 최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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