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변두리 지역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소녀 '비읍이'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비읍이는 '말괄량이 삐삐'라는 노래를 듣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라는 이름과 이라는 책을 알게 된다. 린드그렌의 책을 하나씩 읽어가며 비읍이는 작품의 매력이 흠뻑 빠지게 된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대한 헌사로 볼 수 있는 동화. 책을 쓴 유은실 씨는 동화에 '그러게 언니'로 등장해 특별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사랑을 이야기한다. 전국의 헌책방을 수소문해 린드그렌의 책을 거의 다 사들인 작가는 린드그렌처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화작가가 되었다. 문학을 읽는 즐거움, 누구나 성장기를 거치면서 겪는 갈등, 사소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일상의 소중함 등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사춘기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잡아낸 듯한 따뜻한 그림이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