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료는 어떻게 나의 귀가 시간을 알고 왜 나의 집 앞을 서성였을까? 대검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 범죄의 가해자 중 73%가 피해자의 지인 즉 이웃, 애인, 친척 등이었으며 2010년부터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애인 관계에서 폭행, 강간과 같은 5대 범죄의 피해자 수는 한 해 평균 약 7,300건에 달한다. 게다가 살인과 살인 미수의 경우 그 피해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이러한 통계 자료를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망각한다는 점이다. 『친밀한 범죄자』는 이처럼 최근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스토킹, 데이트 폭력, 이별살인, 친족 범죄 등 우리가 믿었던 사람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범죄 심리학서다. 내 주변에서 나를 해칠지도 모르는 잠재적 위험인물을 우리가 왜 믿는지, 그리고 그들의 진심이 무엇인지 심리학적인 근거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저자가 오랜 수사 경험으로 알아낸 플래그라는 네 요소를 통해 이들을 우리 주변에서 색출해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