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최고의 법문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기억에 남는 명법문’ 시리즈 다섯 번째 책. 201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열여덟 편의 명법문이 담긴 이 책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결코 풀리지 않을 큰 물음은 물론 건강, 행복, 욕심, 분노, 어리석음 등 일상을 살면서 늘 부딪히는 문제적 단어들의 의미를 우리 시대 스님 열여덟 명의 언어로 새롭게 바라본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찾는 방법을,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스님들의 경험담과 그들이 들려주는 경전을 통한 가르침, 선문답으로 유명한 선사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에게 전한다. 열여덟 편의 법문은 저마다 내용이 다르지만 결국 스님들이 공통적으로 쥐고 있는 화두는 ‘삶’이다. 나.너.우리.자연 사이에 공생이 무너지고 윤리가 경시되는 사회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해진 삶에 대한 고민과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스님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월호 스님의 말처럼, 매일 반복되는 고된 삶이지만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달리하면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