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깨비의 엄마를 구합니다! 『원래 안 그래』는 엉뚱깨비가 엄마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은 사건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만든 책입니다. 엉뚱깨비가 엄마를 구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이라는 기본적이면서 보수적인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즉 가족은 함부로 바꾸거나 버리거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입니다. 더불어 가족의 범위를 확장하고, 낯설고 새로운 개념의 가족도 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오래 전해 내려오는 전통과 습관에 대해 설명하기 귀찮을 때 ‘원래 그래’하고 말하곤 합니다. 그 말이 의문을 제기하고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일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엉뚱깨비는 ‘원래 안 그래’라고 말해주는 엄마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엄마는 아들 욱이가 밥을 굶어도, 준비물을 안 챙겨도 잔소리를 안 하는 ‘원래 안 그래’ 엄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