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고집을 부리는 고양이 빙빙이 같은 아이가 여러분 집에도 한 명쯤 있지 않나요? 자기 것에 애착이 생기고, 자기 의견이 생긴 아이들은 어떻게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울기, 떼쓰기, 밥 안 먹기, 화내기, 소리 지르기, 발 동동 구르기…. 부모는 달래고, 칭찬도 하고, 어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아이는 요지부동입니다. 이 책은 그런 부모와 자녀의 대치를 거칠고 대담한 펜 선과 강렬한 원색의 재미난 그림으로 담아낸 스웨덴 그림책입니다. 아기 고양이 빙빙이는 ‘썩은 고등어’를 사 달라고 고집을 피우고 부모는 결국 아기 고양이 손을 잡고 생선 가게로 갑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적’이지 않은 결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을 이룬 의기양양한 대장의 모습입니다.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빙빙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