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원작을 고스란히 살린 환상적 동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일곱 마리 까마귀』. 오스트리아 태생의 세계적 아동 문학 일러스트레이터 리스베트 츠베르거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 그림과 함께 를 읽어나간다. 옛날에 아들만 일곱 명을 둔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딸을 갖기를 간절히 바랐다. 어느 날 여덟 번째 임신을 한 아내가 드디어 딸을 낳았다. 아버지는 작고 약해서 금방이라도 숨이 꺼질 것만 같은 딸에게 서둘러 세례를 주고 싶었다. 그런데 세례식에 쓸 물을 기르러 간 아들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딸이 세례도 받지 못하고 죽을까 봐 걱정이 된 나머지 아들들에게 까마귀가 되어버리라는 저주를 퍼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