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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심윤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종가의 문화적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라는 의식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간의 갈등 양상을 다룬 작품이다. 저자는 신구와 가치의 대립이 세대마다 그 결과를 달하는 양상을 통해, 치유되지 못한 자신의 상처가 세계 속에서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추적해 나간다. 언간을 통해 맛볼 수 있는 문체의 옛스러움은 소설을 읽는 묘미를 한층 풍성히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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