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 경상도 등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 땅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초등학교 지리를 공부할 수 있는 책. 단순한 정보 나열의 책이 아닌, 이야기 중심의 책이다. 땅 이름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 모습, 지리적 특성, 역사적 사실 등 정말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이 모든 것을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하여 사회 공부가 저절로 되도록 돕는다. 지역별로 땅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무엇보다 우리 땅, 우리 지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마해마. 해마는 아빠와 함께 서울,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 우리나라의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또는 귀신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으며 땅 이름에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된다. 아빠와 함께 서울 ‘세검정’에 도착한 해마는 스르르 잠에 빠진다. 해마는 계곡물에 칼을 씻고 있는 조선 시대 장군들을 보고는 화들짝 놀란다. 그때 궁궐에서 나온 내시 상석이와의 만남을 통해 인조반정에 얽힌 역사를 알게 된다. 잠에서 깬 해마는 아빠를 통해 ‘세검정’이 인조반정 때 광해군의 폐위를 논하던 신하들이 세검정 근처 계곡물에 칼을 씻어 붙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외에도 해마는 친구와 전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 땅 이름이 생기게 된 일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한이 서린 처녀 귀신에게 오드득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또한 할머니 댁 근처 산을 오르며 산 이름에 얽힌 전설 속 효자 부부 귀신을 만나 할머니에 대한 효심을 깨닫기도 한다. 이처럼 땅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 해마와 귀신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