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배부른 학문이다! 『배부른 철학자』는 현재의 삶과 고전의 만남을 시도한 서정욱의 저서로, 철학하면 흔히 떠올리는 ‘배고픈’ 단어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 책은 철학이 여유로움에서 생긴 학문임을, 정신적 풍요로움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로움에까지 이르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정부가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애덤스미스, 역사를 이끌어 갈 우리가 할 일은 단지 정신을 차리고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말한 피히테, 인간에게 삶이란 단지 경험하고 행동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충고한 쇼펜하우어 등 현실에서 꼭 필요한 생각들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 소개한 10명의 사상가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들, 오래전 고민과 성찰, 그리고 현재에도 유효한 수많은 물음과 대답을 들려준다. 또한 깊이 있는 고전 해석과 철학적 사색을 통해 철학은 마음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배부른 학문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