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기자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의 기록! 기자 출신의 작가 혼조 마사토의 미스터리 『미드나잇 저널』.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진정한 저널리즘을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보고 듣고 발로 뛰었던 기자 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려냈고, 이를 통해 수많은 기자들이 믿고 행동하는 정의가 전력적으로 부딪힌 끝에 남는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다. 기사화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어기고 기사를 쓰기 일쑤인 데다, 한밤이든 새벽이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아무 때고 들이닥쳐 질문을 퍼붓고, 사건 현장을 발로 뛰고 자정 무렵이라도 취재처에 야간 취재를 나서는 등 특종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세키구치 고타로. 7년 전 여아 연쇄 납치 사건을 취재할 때, 살아 있는 아이를 사망했다고 오보를 낸 후 나락으로 떨어진 그의 앞에 7년 전과 비슷한 수법의 아동 유괴 사건이 발생한다. 세키구치 고타로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기자로서의 사명감, 자신이 썼던 오보에 대한 책임감, 사회부 에이스의 자리를 되찾고 싶은 자존심으로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동료와 상사들은 다시 오보 사건에 휘말릴까봐 몸을 사리기 일쑤고, 수사기관 역시 자신들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취재를 방해한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보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 기자의 본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세키구치는 오직 자신의 감만으로 진실을 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