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범이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찬에 참여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해 온 사이먼 윈체스터는 어느 날 영국 속어 사전 편찬의 권위자인 조너선 그린이 쓴 《해를 따라가기》란 책을 읽는다. 《해를 따라가기》에는 그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자원봉사자 중에 정신병에 걸려 살인을 저지르고 수용되어 있던 W. C. 마이너의 기여가 가장 컸다’는 짧은 언급이 실려 있었다. 『교수와 광인』은 이 언급을 발견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찬에 평생을 바친 두 남자, 즉 사전의 책임 편집자였던 제임스 머리 교수와 정신 수용소에 갇힌 미국인 의사 마이너의 언어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광기, 우정, 그리고 기묘한 삶과 《옥스퍼드 영어 사전》 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특히 살인범이 최고 권위의 사전에 1만여 개가 넘는 어휘를 기고하게 됐는지를 마치 추리 소설처럼 밝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