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두려운 11살 소년의 좌충우돌 생활동화 생후 2개월에 입양된 사이러스는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단풍나무길’의 2층집에서 너무나 씩씩하게 잘 지낸다. 어느 날 이사를 가야 한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단란한 행복이 집과 함께 사라질까봐 많이 걱정되는 사이러스는 어항 째 옮겨 갈 수 있는 금붕어 아이슈타인이 진심 부러울 뿐이다. 손 놓고 멍하니 있다가는 보금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부모님 몰래 집이 팔리지 않도록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사랑이 넘치는 관대한 부모님, 장난으로 점철된 형제간의 끈끈한 관계,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고양이, 사람보다 똑똑한 머리 큰 금붕어 아이슈타인, 익살스런 일러스트속에 따뜻한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이 책은 어른들의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계산에 아이들의 마음은 다치고 작아지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