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녀석들, 구리구리 똥구리가 떴다. 똥을 좋아하는 다섯 똥구리들이 벌이는 시끌벅적하고 짜릿한 모험 이야기. 우주나무 그림책 13권.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구리구리 똥구리들은 똥을 좋아하는 소똥구리다. 언제나 앞장서는 앞똥구리, 많이 먹는 먹똥구리, 겁이 많은 겁똥구리, 힘이 센 힘똥구리, 멋쟁이 멋똥구리, 이 다섯 똥구리들이 처음 간 놀이공원에서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하게 된다. 똥물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똥물 급류 타기를 즐기던 똥구리들은 소똥 밭을 굴러다니다가 하나로 뭉쳐 커다란 대왕 똥경단이 된다. 대왕 똥경단은 파도 넘실대는 물 위로 떨어지고, 급기야 파도를 타고 날아가 분수 구멍에 콱 박힌다. 똥구리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김보람 작가는 소똥구리를 캐릭터로 만들고, 소똥구리 놀이공원이라는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제시하며 그림책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똥구리들의 말과 행동은 어린이들의 욕구를 대변한다. 독자들은 천방지축 똥구리들의 모험에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듯 짜릿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