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 동화. 아이들은 동화를 읽고 자기 이야기인 양 공감하고 생각에 잠깁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쓴 일기는 가장 솔직한 동화가 아닐까요? 그래서 작가는 삐뚤빼뚤한 글씨, 맞춤법이 틀린 글자가 가득한 초등학교 일기장 속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속이 깊은 달봉이. 누구보다 친구에게 먼저 다가설 줄 아는 나나.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은 칠칠이가 처음 만난 날부터 서로 집에 놀러가 맛있게 밥을 먹을 때까지 소소한 일상이 마치 아이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실감 나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는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일기로 남지요. 아이들의 일기 속에는 그날 느꼈을 아이들의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어 아이들의 일상에 더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