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세요. 우리는 책 한 권을 더 쓸 수도 있어요. 그때 당신은 내가 옳았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밥 우드워드의 새 책 『분노』는 세계적 역병과 경제적 위기 그리고 인종 갈등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시기를 탁월한 능력으로 전례없이 밀착 취재한 내용이다. 2020년 위기라는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이뤄진 트럼프의 대응이 지난 3년간 대통령으로서 키워나간 본능, 습관, 스타일에 뿌리 두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트럼프 집권 초기들을 되짚어가면서 대통령이 국가안보 정책 결정 과정의 신중한 모습을 파괴하는 동안 어떻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이 나라의 안전을 지키려 노력해왔는지를 드러낸다.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들을 수백 시간 만난 데 이어 그들의 메모와 이메일, 일기, 일정표, 비밀문서들을 토대로 집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