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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라는 말은 단순히 ‘욕심을 버린다.’ 또는 ‘마음에 아무것도 담아 두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에는 특정 사건에 사로잡히거나 매어 있지 말고 자기 존재의 진면목을 제대로 누리라는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니까 문제가 된 어떤 사건으로 마음을 채우는 대신, 평상심을 유지하며 매 순간 깨어 자기에게 일어나는 현상을 충실하게 음미하며 즐기라는 뜻이 들어 있다는 말이다. 이는 바로 현전재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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