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고통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 박성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몰아 쓴 일기』.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단에 나와 현재 ‘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시와 삶에 대한 치열한 태도를 정직하게 담아냈다. 자신의 시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시편들을 통해 저자의 치열한 대답을 만나볼 수 있다. ‘혀의 묘사’, ‘매력적인 오답’, ‘투명한 장송곡’, ‘떠내려온 얼굴’, ‘몸에 占을 갖고 싶은 새들’, ‘에게해’, ‘덧니’, ‘아 80년대산 같은 귀신 (같지도 않은) 이야기’ 등의 시편들이 모두 3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