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민감성의 글은 한 편의 흑백영화와 같다. 빛의 농담을 정확히 표현해 인물 묘사에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흑백영화처럼 민감성의 글은 마음의 명암을 정확히 표현해 그의 인생 묘사가 어색하지 않다. 에는 닿을 듯 닿을 수 없었던 사랑과 인연, 꿈과 도전, 시간과 계절이 담겨 있다. 아쉽고 안타까워 더 아름다워지고 마는 마음과 저 멀리 보이지만 손에 쥘 수 없던 이상들이 한데 뒤섞인 청춘의 일기장과도 같다. 민감성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이다. 유난히 감성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주의자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 싶지만 연봉이나 결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은 캄캄하고 사랑을 생각하면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길 원한다. 그는 이 언덕을 함께 오르고 있는 이들에게 저기까지 올라가면 같이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자고, 그곳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높아서 뒤돌아보면 모든 것들이 개미만큼 작아 보일 거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