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난 뭐든지 삼켜 버리는 블랙홀을 키우느라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아! 지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은 우주선을 띄워 보내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을 만나러 미항공우주국에 찾아간 열세 살 스텔라. 하지만 아빠 목소리를 우주에 보내려는 계획은 실패하고, 도리어 은하계에서 온 블랙홀을 혹으로 붙여 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만나는 것마다 모조리 빨아들이는 습성을 지닌 블랙홀은 몹시 외로워하고, 어디에도 블랙홀을 돌보는 방법은 나와 있지 않아서 스텔라는 고민에 빠진다. 천문학자가 꿈인 스텔라는 아빠와의 추억을 더듬어 블랙홀을 길들이고, 일상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 이 책은 미래의 아이들이 겪을 우주적 상상력과 사춘기 소녀의 상실감이 더해져 탄생한 아름다운 과학 성장 소설이다. 학교도서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