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의 주인공은 달에 가고 싶어 합니다. 아이의 눈에 보름달은 왠지 슬퍼 보였고, 그래서 달에 가서 해바라기를 심어 위로해 주고 싶었던 거지요. 하지만 아이는 자기 대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보내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달까지 줄을 잇고 그 줄을 레일 삼아서 자전거로 가는 것이지요. 정말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이지요? 특히 NASA에 편지를 써서 우주복을 빌리고, 수도꼭지를 틀어 고무호스를 팽팽하게 만들어 자전거에 올라타는 장면에서는 아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