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잿빛 코알라는 자신 있게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오소리와 너구리는 자신 있게 모든 걸 안다고 하네요. 코알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 오소리와 너구리는 답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코알라는 산책을 하다가 노란 꽃 한 송이를 발견해요. 어떻게 하면 노란 꽃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진 코알라. 과연 오소리와 너구리는 해답을 줄 수 있을까요? 『코알라와 꽃』에서 코알라는 자신의 힘으로 알아낼 생각을 못합니다. 그러나, 잿빛 당나귀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궁금했던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오소리와 너구리는 이런 코알라의 모습을 비웃었지만 코알라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예쁜 노란 꽃을 피우게 됩니다. 『코알라와 꽃』에서 너구리와 오소리는 '흑백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반면, 코알라는 '왜'라는 질문을 통해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림책의 앞부분의 색감은 검정, 흰색, 회색이지만 코알라가 점점 세상을 알아갈수록 환한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