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는 사람의 진실 VS '사춘기'라는 나이의 진실 1999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마르야레나 렘브케의 청소년 신작소설. 작가가 '레나'라는 여자 아이와 그 가족들을 주인공으로 쓴 여섯 권 가운데 하나로, 삶의 소중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몇 주만 지나면 열다섯 살이 되는 레나는 아빠와 단둘이 함메르페스트라는 곳으로 단둘이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아빠 말에 의하면, 함메르페스트는 여름이면 집집마다 붉은 장미가 피고, 바다 내음만이 가득한 낙원 같은 곳이다. 집에서부터 함메르페스트까지는 천 킬로미터. 아빠는 함메르페스트로 가는 길에 털어놓을 비밀이 있다며 레나에게 여행을 권하지만, 천 킬로미터가 다 될 때까지 아빠의 입은 열릴 줄 모르는데…. 소설은 사춘기 독자들에게 밀접한 일상 생활 속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를 꿈처럼 펼쳐내고 있다. 자동차 여행이라는 큰 줄거리 외에도 여자 친구들끼리의 우정, 파티에 입고 갈 옷을 사고 싶은 욕심, 연애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청소년들의 속내를 섬세한 심리묘사와 단정한 문체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