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 두고 온 내 작은 키를 돌려줘! 엄마 손에 이끌려 뮤지컬 오디션을 치른 줄리아는 [오즈의 마법사]의 소인국 주민인 먼치킨 역할을 맡고, 엄마 아빠의 걱정을 사던 몹시 작은 키가 아니었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을 멋진 방학을 보낸다. 그해 여름 줄리아가 해낸 것은 몸집이 조그만 사람의 역할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다가온 낯선 존재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이젠 놓아주어도 될 것들을 비워 낸 자리에 꼭꼭 채워 넣은 일이다. 이 책은 자신의 재능을 찾고 롤모델을 발견해 내면을 쑥쑥 키워 가는 유쾌한 성장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