뺐다 꼈다 할 수 있는 이빨, 귀에 다는 수상한 장치, 쓰기만 하면 꼬부랑 글씨를 척척 읽을 수 있는 신기한 안경…… 할아버지가 쓰는 물건들은 하나같이 수상해요. 물건뿐만이 아니에요. 할아버지는 허블이나 아폴로 같은 알쏭달쏭한 말을 쓰기도 하고, 별들과 행성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슈퍼에서도 본 적 없는 이상한 식물들을 키우기도 해요. 어쩌면 할아버지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일지도 몰라요! 할아버지가 외계인이라고 생각한 아이는 할아버지가 외계인이라는 증거를 찾아내기로 마음먹고 온종일 할아버지 곁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할아버지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 손자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시간이 즐겁기만 하지요. 아이는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니며 모은 증거들을 비밀 노트에 꾹꾹 눌러 적어 놓고 나름의 추리를 덧붙여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나갑니다. 『할아버지는 외계인일지도 몰라!』는 아이의 눈으로 본 할아버지의 모습을 재치 있게 그린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