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머리가 길게 자라는 동안, 내 마음도 자란 걸까? 『머리가 자라는 동안』은 뜻밖의 사건으로 원하지 않는 머리 모양을 갖게 된 베라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머리카락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보듬어 누구든 멋진 모습으로 변신시켜 주는 밀라 아줌마의 특별한 미용실 풍광과 밀라 아줌마가 들려주는 머리 모양과 머릿결에 관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소박한 연필 그림과 함께 익살맞고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베라는 토요일마다 할머니와 함께 밀라 아줌마의 미용실에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밀라 아줌마는 베라의 머리를 '조금만'잘라 달라는 말에 '조금만 남기고'잘라 버리고 맙니다. 베라는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동안 계속 미용실에 갑니다. 그리고 미용실 구석에 앉아 머리 스타일 하나로 변화와 용기를 갖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