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욀란드 섬을 무대로 한 ‘욀란드의 사계’ 4부작 시리즈의 봄 편으로, 스웨덴 추리소설계의 풍경 화가라 부를 수 있는 요한 테오린의 수작 미스터리다. 시리즈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과거의 고통에 얽힌 사람들의 괴로움과 극복이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죽음을 예감한 옐로프는 요양원을 나와 자신의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페르는 유산으로 받은 채석장의 오두막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활절을 보낼 계획이다. 그리고 벤델라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요정과 트롤 이야기로 가득한 채석장으로 돌아온다. 이대로 평화로운 봄을 맞으리라 기대한 세 사람에게 과거의 그림자가 독처럼 스며든다. 아내의 오래된 일기장. 숨기고 싶은 아버지의 허물. 순진한 마음으로 저지른 자신의 과오. 세 사람의 과거는 어떻게 얽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