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난민 소녀 '남 흐엉'의 진짜 눈물 이야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베트남 난민 소녀 남 흐엉은 말과 웃음과 눈물을 잃고 살아 간다. 양파를 썰면서 수백 방울의 양파 눈믈을 흘리는 소녀는 진짜 눈물과 진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 오스트레일리아 1990년 올해의 어린이 책 후보작, 빅토리안 프리미어즈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머나먼 나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가게 된 베트남 보트 피플들의 삶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화를 담았다. 전쟁을 통해 절망과 죽음, 이별과 고통을 경험한 소녀 남 흐엉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이 책은 흐엉의 현재 살아가는 모습과 흐엉이 겪었던 기억 속의 과거가 모자이크처럼 짜여져 구성되어 있다. 나무 위에서 노는 아이들, 포 스프, 향수병에 그려진 노란 꽃, 생쥐를 돌보는 릴리 선생님, 제비, 자전거, 개, 야자나무 등 일상의 일들이 흐엉의 그리운 추억들을 되살리는 작은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