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 매튜 살가닉은 『비트 바이 비트』로 미국출판협회에서 선정하는 프로즈상을 받았다. 프로즈상은 말 그대로 그 해에 출간된 전문서, 학술서 중에서 그야말로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선보였다고 인정되는 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범한 통찰과 체계적인 저술 작업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의 첫 저작이자 앞으로 대표작이 될 『비트 바이 비트』가 사회과학 전공서 분야에서 프로즈상을 수상한 것은 그의 연구와 접근이 앞으로의 사회연구에 있어서 핵심이 될 부분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데이터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기린아다.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의 사회연구에 필요한 핵심 원리들을 통달하고자 한다면 『비트 바이 비트』가 필수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동안 질적방법론을 중심으로 연구해 온 분야에서도 양적방법론을 도외시할 수는 없게 된 이 시대에, 촉망 받는 전산사회과학자인 지은이 매튜 살가닉이 제시하는 연구방법론은 그저 기계적인 절차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디지털 혁명이 어떻게 사회과학자가 행동을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수행하고, 대규모 협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광범위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실제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편, 원칙에 기반해 윤리적 도전에 대응하는 법도 잘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