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격려하는 책『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 이탈리아 아동도서작가 마리아 로레타 지랄도 Maria Loretta Giraldo(글)와 니콜레타 베르텔레 Nicoletta Bertelle(그림)의 대표적인 그림책 『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가 한국의 아동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 꼬마 올빼미 구포는 다른 새들과 달리 날지 않는다. 땅에 떨어지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가르침에도 올빼미는 날개를 펼칠 생각도 하지 않는 겁쟁이다. ○ 선생님도 하지 못한 걸 친구들이 해낸다.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친구들을 믿고 날기를 시도하는 꼬마 구포는 처음에는 땅에 떨어진다. 그러나 몇 번의 도전 끝에 친구들이 꼬마 구포에게 알려준 마법의 말 “아브라카다브라”를 큰소리로 외치며 힘차게 날아간다. ○ 새들이 모두 태어나자마자 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들도 우리가 걸음마를 배우면서 넘어지고 다쳤던 것과 같이 떨어지고 다치면서 계속 노력한다.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두려웠던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날기에 도전하고 실패와 좌절에도 끝까지 시도하는 꼬마 올빼미의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 꼬마 올빼미의 노력.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마법의 주문 “아브라카다브라”.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드디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늘은 나는데 성공한 올빼미가 과거의 자신처럼 나약한 친구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 보는 이들의 눈을 편안하게 하는 단순한 그림, 깔끔하고 예쁜 색깔과 도서의 내용이 조화를 이룬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잔잔하게 용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며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격려를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