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고전 <삼국지>가 황석영의 손을 빌려 새롭게 태어났다. <장길산>, <객지> 등을 통해 입증된 유려하고 장쾌한 글솜씨와 작가 특유의 민중적 역사의식이 돋보인다. 총 210수의 한시를 정갈하게 다듬어 넣었으며,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문장으로 긴 호흡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냈다. 정역본답게 원문의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체를 최대한 살리되, 중요한 전투장면 등에는 박진감 넘치는 묘사를 덧붙였다. 1999년 샹하이 강소고적출판사에서 나온 <수상삼국연의>를 원전으로 삼아 번역했으며, 중국 고대인물화의 권위자 왕홍시 화백의 컬러삽화 150여장이 책의 풍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