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최강국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하여 독립전쟁으로 공화정의 근대국가를 형성한 후 남북전쟁의 내분을 거치면서 인권국가로의 기틀을 만들기 시작했다. "음모자","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등은 이런 역사를 관통하는 영화로 그 때의 가장 중요한 인물〈링컨〉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소재다. 치열한 내분을 겪으면서 오늘의 미국을 만든 인물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추앙을 받는 위인을 만나볼 수 있다. 격변하는 세계사에서 1920년대 요동치는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 "위대한 개츠비"는 풍요속에서 물욕에 흐느적거리는 군상을. 그러나 풍요는 대공황이라는 역에 도달한다. 갑작스런 경기 하락으로 생존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신데렐라 맨"이 이 때의 미국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형성된 미소 냉전체제는 반공(反共) 정서가 미국을 휩싸면서 매카시즘 현상을 낳았고, 이어서 흑인들의 인권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