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 자신임을 알려줘요!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는 조선 시대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이 지나는 길목에서 꽹과리를 쳐서 임금의 답을 기다리는 ‘격쟁’을 통해 임금의 행차를 멈추었다는 김이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창작동화입니다. 당시의 세금 제도가 얼마나 부당했으며, 백성들은 왜 그 부당한 제도를 감수했는지 각 인물과 행동, 사건의 배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흑산도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세금 때문에 궁핍한 생활을 하지만, 탐욕스러운 관리 ‘함아구’의 횡포가 두려워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침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우의 아버지 강도채는 세금 징수에 항의하다가 함아구에게 무자비하게 맞아 자리에 눕고 얼마 뒤 바다에서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바우는 아버지의 죽음에 상심하고 세금을 마련할 걱정에 막막해지는 한편, 자기 아버지를 믿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수동이 패거리에게 정정당당하게 맞서 약한 아이들을 지켜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