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무너진다, 숲이! 『바나나가 쿵하고』는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이 인도 민화 《겁쟁이 토끼》를 바탕으로 펴낸 한국 어린이를 위한 우화 그림책입니다. 걱정 많고 엉뚱한 작은 토끼 때문에 숲 속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헤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각 동물의 특징을 잘 살려낸 밝고 선명한 그림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숲이 무너지면 어떡하지?'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던 작은 토끼가 바나나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쿵'소리에 놀라 도망을 갑니다. 이를 본 동물 친구들이 그 뒤를 따라 함께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현명하고 침착한 사자는 이에 동요하지 않고 친구들을 안정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수많은 걱정과 불안들이 거의 대부분 별 것 아님을 깨닫게 하고, 이런 친구들을 이해하고 안정시키는 사자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발견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