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교실! 남극으로 떠나다! 초등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중견 작가 김옥의 실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작 동화 『물렁물렁 따끈따끈』. 아이들이 처한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데 치우치지 않고, 현실을 뛰어넘는 한바탕 모험담을 펼쳐 보인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설고 미묘한 상태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상상을 자극시켜줄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교실이 하늘을 날아 남극으로 떠난다는 설정과 ‘어린이다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결말은 통쾌한 해방감과 더불어 자긍심을 선사할 것이다. 뭐든지 일 등 해서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 은보와 만날 빵점만 받는 희재는 단짝이다. 은보는 언제나 똑똑한 척 나서길 좋아하지만, 희재의 엉뚱한 장난에 쉽게 휩쓸리고 만다. 그날도 학교 가는 길에 희재의 딴청에 휘말려 지각한 은보는 시험을 보다가 교실 바닥이 “물렁물렁, 따끈따끈”하게 변했다는 희재의 이야기에 깜짝 놀란다. 교실이 이상해졌다는 은보와 희재의 말을 선생님이 믿어 주지 않는 사이, 교실은 하늘을 날아 머나먼 남극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