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인형 그림책!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등으로 많은 사랑은 받은 김중미의 첫 그림책 『6번길을 지켜라 뚝딱』. 2009년 공연에서 상연된 인형극 《얘들아, 거꾸로 가자》를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도깨비와 사나운 조 사장은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굉장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실제 인형과 배경, 소품의 연출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상상하는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더불어 삶의 공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꿈과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오래된 마을에 나타난 꼬마 도깨비 삼 형제는 폭력적인 재개발로 삶터를 잃게 될 주민들의 처지가 100년 전 자기들 처지와 같아 각종 도깨비짓으로 재개발 공사를 방해합니다. 두드릴 것만 있으면 난타를 하고, 남의 대저택을 밧줄로 묶어 옮기고, 온 마을에 각종 똥을 싸지르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들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