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광 소설의 맛은, 아무래도 그 특유의 문체에 있어 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예요"라는 서울말씨는 "~일껴"를 거쳐 "~일뀨"로 바뀐다. 이 능청스럽고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질펀하게 녹아든 그의 두번째 소설집에서 우리는 농촌사회의 해학은 물론이려니와 점점 더 소외되어가는 농촌의 쓸쓸한 풍경 또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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