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장편소설로 선보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각적이고도 신선한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는 고스란히 살리되, 정곡을 찌르는 대사들 사이사이를 촘촘하게 이어주는 지문의 치밀하고도 유려한 묘사가 특징이다. 배우의 표정연기로만 짐작할 수 있었던 어떤 침묵들, 각자 마음의 그 공백들을 좀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청춘의 푸른 시간을, 사랑과 이별을, 성공과 좌절을 온몸과 온 마음으로 지나와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 마흔. 아련한 첫사랑 같은 달콤 쌉싸래한 로맨스가 그리운 불혹의 보이(boy)들과 그들을 진정한 신사로 성장시키는 사랑스런 네 여자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