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와 협, 반전과 복수가 완벽하게 섞인 김용의 대표작! 정의를 외치지만 권력에 눈이 먼 악독한 자들 사이에서 구속과 편견에 맞서는 영호충의 모험담 『소오강호』 제6권. 무협 소설 마니아들에게 꼭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으로 거론되는 김용의 작품으로, 영화 《동방불패》의 원작이자 몇 년에 한 번씩은 꼭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인기작이기도 하다. 세상은 정의를 외치지만 추악하다.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들은 불의도 서슴지 않는다. 신의를 중시하는 강호 세계도 마찬가지다. 명문 정파든 사파든 다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아닌 척하며 뒤에서 칼을 간다. 권력과 이득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몇 십 년을 수련한 강호 고수조차 인간의 온갖 더러운 모습을 갖고 있다. 저자가 이 작품을 집필할 때,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과 권력 투쟁이 한창이었다. 당권파와 반란파는 서로 더 큰 힘을 차지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고, 그 모습은 믿기 싫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영호충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이들의 오만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바른 눈과 옳은 가치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