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교류하던 천년 왕국 신라!” [어린이 역사 외교관]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자라날 어린이들에게 세계와 교류했던 진취적인 우리 역사와 열린 가치관을 알려 주는 역사 동화이다. 이번에 출간된 《신라 소녀, 청해진을 건너다》는 ‘어린이 역사 외교관’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신라 상인의 딸 선화와 아라비아 상인의 아들 신드바드의 우정을 그렸다. 통일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 무역을 장악했던 장보고와 함께 해적에 맞선 두 아이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오늘은 신라의 대표 무역상인 금성 상단의 문희와 아라비아인 상인 압둘라가 혼인식을 올리는 날이다. 금성 상단의 외동딸인 선화는 식에서 신랑 쪽 하객으로 참석한 아라비아 소년 신드바드를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차츰 우정을 쌓아 나가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상대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운다. 그러던 차에 신드바드가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로 떠나게 되고, 마침 선화도 당나라로 출항하는 배를 타고 첫 항해를 하게 되면서 잠시 이별하게 된다. 또한, 같은 날 선화의 아버지 김유성 단주는 알리 상단과 협력하여 인도까지 무역을 하러 나간다. 그런데 그 길로 선화와 신드바드의 아버지들의 소식이 끊겨 버리고 만다. 당시 동아시아 바다에는 신라, 당, 일본, 아라비아 상인들이 배에 값비싼 물건들을 싣고 다녔는데, 해적들이 이런 배들을 노려서 많이 활동하고 있었다. 선화와 신드바드는 아버지들이 해적에게 납치된 것을 알게 되고, 청해진에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해상왕 장보고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해적들을 물리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