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랑 친구가 된다면, 그럼 얼마나 신날까?"김영주 작가가 들려주는 '내 친구 도깨비'이야기! 이 책은 지금껏 작가가 선보였던 발랄한 생활 동화의 선을 유지하면서도 '학교에서 만난 도깨비 친구'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끌어들여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럽게 풀어냈습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읽기 호흡을 헤아려 입말의 장점을 잘 살린 짤막하고 유쾌한 글이 친근감을 더합니다. 「바보 1단」은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별명이 '바보 1단'인 아이가 '놀이터 도깨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거미손」은 선생님이 내린 특급 벌칙을 받은 관식이가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풀 묻은 손으로 벽을 척척 기어 올라가 벌어지는 소동입니다. 이 또한 '학교 도깨비'의 장난입니다. 이처럼 작품 속에는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도깨비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두 도깨비는 아이들 곁에 나타나 현실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관계의 역전'을 통해 짜릿한 흥분과 쾌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모든 것이 '놀이'가 되는 신나는 아이들의 세상이 재기발랄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