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그림자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물체가 빛을 가리면 생기는 그림자. 위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는 그림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놀이 소재입니다. 『그림자가 사는 마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빛이 없으면 사라지는 그림자의 성질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자가 사는 마을'을 만들어 냈습니다. 해가 진 후 그림자 마을에 모인 그림자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외모가 제각각인 것처럼 그림자 역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주인의 모습 뒤에 있던 이 그림자들은 해가 지면 그림자 마을에 모두 모입니다. 운동을 하며 뛰놀고, 옷 가게에 옷을 사러 가고, 식당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합니다. 그림자의 내부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자는 모자를 쓴 요리사, 돼지를 탄 농부, 양동이 들고 가는 선인장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형태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