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찾아온 가슴 시린 사랑! 눈물 쏟아지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수경의 감성소설 『아내』. 2003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책을 다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가슴 저리게 하는 사랑의 애틋함, 함께 사는 풍경의 행복함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그러다 자꾸 어긋나는 인생에 대한 한숨과 눈물이 감성을 자극한다. 섬세한 감성이 곳곳에 녹아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에 다니는 스물여섯의 들꽃 같은 여자 인아. 유일한 가족인 엄마마저 생계를 위해 집을 떠난 뒤 그녀는 갑자기 다가온 준희와 가슴 시린 사랑을 하게 된다. 그녀의 곁에는 십 년이 넘게 그녀만을 바라보는 민혁이 있었지만, 왜 그런지 인아는 그에게 사랑을 내어줄 수가 없었다.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부부가 된 인아와 준희는 가난하지만 사랑이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사는 고단함에 둘의 사랑은 하루하루 빛이 바래고, 그러던 중 인아는 자신이 앓고 있는 무서운 병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