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곰과 겨울나무]는 아이들의 외로움과 우정에 관한 심리를 예민하게 포착한 그림책이다. 무엇보다 다채롭게 변하는 푸르른 빛깔의 눈과 한없이 따뜻한 흰곰의 풍성한 캐릭터, 천진하게 슬픔과 기쁨을 보여주는 렌까지, 작가는 자신만의 맑고 따뜻한 감성을 서정적인 글과 수채화 물빛의 부드러운 그림으로 표현하며, 이야기의 매력을 한층 살려고 있다. 사락사락 눈이 오면 흰곰은 겨울잠을 자야 했지만, 친구 렌이 슬퍼했다. 렌의 곁을 지켜주고 싶었던 흰곰은 졸린 눈을 비비고 해와 달, 별을 함께 바라보았다. 친구 렌을 위해 흰곰이 만들어 준 소중한 추억과 우정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