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구럼비와 그 안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제주 강정마을의 구럼비 바위 이야기를 다룬 동화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소신 있는 발언을 해온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선우가 촉망받는 신예 작가인 이은선, 전석순과 함께 공동작업한 책이다. 강정에 발을 딛고 사는 마을 사람들, 활동가들, 사제들의 투쟁과 그 지난한 과정들을 13세 아이의 눈으로 그려냈다. 주인공 한별이는 변해가는 마을과 폭파되는 구럼비 바위, 싸우고 갈라서는 어른들, 떠나는 친구들 속에서 혼란을 겪는다.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지만, 그럼에도 소년은 어떻게든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한다. 고단함 속에서도 스스로 희망을 북돋우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책의 뒤편에는 국내외 강정 관련 발언들을 모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