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혼란 탓에 도제수업을 중단했던 카스타네다가 2년여 만에 돈 후앙을 다시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돈 후앙은 분명 실재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현실을 ‘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카스타네다에게 ‘본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 ‘보기’ 위해서는 어떤 정신적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하는지를 생생한 경험으로써 부딪쳐 알게 한다. 카스타네다는 1973년 완전한 칩거에 들어간 후로도 계속 돈 후앙의 가르침과 자신의 수행담을 기록했고, 사망 직전까지 발표한 총 12권의 저서는 전 세계에 8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구도자, 철학자,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